연봉의 민낯: 한국과 외국의 차이
한국 기업은 참 예측 가능한 시스템이었습니다. 직급별, 근무 연수별로 대략적인 급여가 예상되었죠. 남녀 간의 급여 차이, 학벌에 따른 차이, 심지어 군 복무 여부에 따른 차이까지 존재했습니다. (회사 다닐 때는 크게 못 느꼈는데, 퇴사 후 남자 후배가 저보다 연봉이 높았다는 이야기에 충격을 받았더랬죠.)
하지만 외국 기업은 좀 다릅니다. 직급에 따른 연봉 ‘범위’가 훨씬 넓어서, 제가 매니저여도 시니어 매니저보다 급여가 높을 수 있고, 디렉터여도 시니어 매니저보다 낮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뭐가 중요하냐고요? 바로 연봉 협상(Negotiation)이 아주 중요합니다.
협상, 아는 것이 힘이다
이 협상이 중요한 이유는 여러 가지입니다. 현재 연봉, 받고자 하는 연봉, 업계 평균 연봉, 나라별 평균 연봉에 대한 조사는 기본이죠. 여기에 회사가 해외 이주 패키지(Relocation Package)를 제공하는지도 함께 봐야 합니다. 이 패키지 역시 협상 가능합니다. (숙소를 제공하는지, 얼마 동안 제공하는지, 생활비도 지원하는지, 현지 정착 지원(언어, 집 리서치 등)을 해주는지 등)
받을 수 있는 모든 것에 대해 조사하고, 그걸 얻어낼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합니다. 나의 현재 상황과 회사가 나를 얼마나 간절히 원하는지에 따라 협상 결과는 천차만별이니까요. 지피지기 백전백승의 각오로 협상에 임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건, 결국 기본 연봉(Basic Salary)입니다. 다른 스톡옵션이나 보너스, 패키지가 아무리 좋아도 기본 연봉만큼 중요한 건 없습니다. 그러니 협상의 핵심인 연봉 협상에 최선을 다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