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출장을 갔을 때, 기업 워크숍 프로그램 중 하나로 ‘백 투 백 드로잉(Back-to-Back Drawing)’을 해봤습니다.
한국에서는 ‘설명 듣고 그림 그리기’나 블라인드 드로잉(Blind Drawing)이라고도 부르는 게임이에요.
워크숍이나 커뮤니케이션 교육에서 오래전부터 쓰이는 고전적인 게임이지만, 정말 유익한 경험이었습니다.
한국 회사에서도 워크숍에서 꼭 해보면 좋겠다 싶을 정도였죠.
게임 방법
- 두 사람이 한 조가 됩니다.
- A(설명하는 사람): 기하학적 도형이나 추상 그림을 보고, 그림을 그리는 사람(B)에게 설명합니다.
- B의 칠판이나 종이를 절대 볼 수 없습니다.
- B(그리는 사람): 칠판이나 종이에 A의 설명만 듣고 그림을 그립니다.
- A가 보는 화면을 볼 수 없습니다.
핵심은 서로의 시각 정보가 차단된 상태에서 말(언어)로만 정보를 전달하는 것입니다.
그 결과물이 원본과 얼마나 비슷한지 확인하며, 단순 그림 실력이 아니라 소통의 오류를 체험하게 됩니다.
배울 점
- 말하는 사람의 착각: A가 “동그라미 그려”라고 하면, A는 머릿속 동그라미를 떠올리지만 B는 크기와 위치를 다르게 상상합니다.
- 듣는 사람의 피드백: B가 크기나 위치를 질문하면, A가 더 자세히 설명할 수 있어 결과물이 원본에 가까워집니다.
저희 팀 점수는 거의 90점!
원의 모양, 사각형의 크기, 둘의 교차점 등 원본과 거의 비슷한 그림이 완성되었습니다.
이게 가능했던 이유는 자세한 설명과 함께 과제에 대한 피드백이 있었기 때문이죠.
결과물을 확인한 후, 파트너였던 영국 직원과 하이파이브를 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 순간, 소통의 즐거움과 협업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몸소 느낄 수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