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알게모르게 백인이면 호의를 가지고, 그외의 유색인종이나 선진국이 아닌 나라의 사람들에게는 좀 냉정하게 대하지 않나 생각이 들어요. 저도 그 비판에서 자유롭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요? 그냥 외국인들을 볼때 인종, 나라, 피부색을 완전히 배제하고 봅니다. 아니 그럴려고 노력해요. 저의 선입견이 반영되지 않도록, 그냥 동료로, 사람으로, 인간으로 보려고 노력하는 거죠. 그 들도 절 그렇게 보기 바랍니다.
이렇게 서로 존중하는 마음으로 서로를 대하면, 사실 배울게 너무 많습니다. 저 동료는 분석능력이 뛰어나고, 저 동료는 신기술이나 툴에 아주 해박하고, 저 동료는 커뮤니케이션을 잘하고, 저 동료는 전략수립에 탁월하죠. 외부적 환경에서 오는 모든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 존중한다면, 그렇다면, 다국적팀에서 차별이 아에 존재하지 않을까요? 음, 전 2가지 경험으로 이에 대한 답변을 얻었습니다. 답변부터 말하자면, “능력과 태도를 통한 차별은 존재한다” 입니다. 아시아는 좀 덜할 수 있어도, 미국,유럽은 실력이 참 중요합니다. 실력만 있으면, 그 외의 것들이 좀 허접해도 존중받을 수 있어요. 실력이라는 것은 물론 업무성과도 있지만, 커뮤니케이션도 큰 능력/실력이에요. 이것을 잘하면 차별/무시는 좀 덜 받을 거라고 생각해요. 다른 하나는 태도입니다. Attitude가 좀 더 맞는 표현 같기도 한데요.
팀에 말레이시아 출신의 팀원들이 있어요. 한명은 정말 일 잘하고 같이 일하고 싶은 팀원이구요. 다른 팀원은 같이 일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에요. 왜 다를 까요? 물론 실력도 있겠지만, 업무에 임하는 태도에서 오지 않을까 싶어요. 한명은 주어진 일외에도 찾아서 일을 하는 동료이고, 다른 한명은 근태가 너무 좋지 않은 사람이거든요. 아무래도 이 둘을 같은 기준으로 대하기는 힘들겠죠?
또 하나의 케이스입니다. 제 중국인 남자 팀원에 대한 얘기입니다. 제 팀원에게서 냄새가 난다는 컴플레인이 제게 들리기 시작했어요. 저는 잘 느끼지 못했던 건데, 남자들이 사용하는 화장실이나 샤워실에서 제 팀원이 사용하고 난 이후에, 냄새가 난다는 피드백을 제가 듣게 된거죠. 저는 홍콩인들과 중국인들 사이의 개인위생에 대한 기준이 달라서라고 생각했어요. 그 이후부터, 제 직원들은 타직원들로 부터 좀 왕따? 같은 걸 겪은 것 같습니다. 중국인들의 위생관념이 그리 높지 않다고 생각하는 통념을 본인들이 경험하고 이를 통한 기피/차별이 생기게 된 거죠. 저도 한국인들이 외국에 나가면, 김치냄새난다고 조롱당하거나 차별/기피 당한다는 얘기는 들었습니다. 저는 그나마 아시아에서 일하고 있어서 그런 인종차별은 별로 겪지 않았지만요. 저도 여행중에 아시아인이라고 여행중 공격도 당해보고 무시도 당해봤거든요. 제가 바뀌지 않고 그들을 비난할 순 없죠. 그래도 그렇게 다국적 팀에서 일하다 보니, 제 시야와 태도가 좀 더 글로벌하게 바뀌지 않았나 싶네요.